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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뼈 건드리는 성형 '요주의'

골다공증 환자, 뼈 건드리는 성형 '요주의'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7.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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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나 사지 뼈 골다공증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얼굴뼈에도 발생 확인

▲이일재 교수
골다공증 환자가 코 성형이나 안면성형을 하면 골절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면성형을 고려하는 환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아주의대 교수팀(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이일재 교수)은 2001년부터 6년 동안 이비인후과 내원환자 중 골밀도 검사를 시행한 성인 96명의 안면 CT를 이용해 골밀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측정한 모든 부분에서 골다공증 환자의 안면골 골밀도가 정상인에 비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상악골에서 차이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골다공증 환자가 얼굴에 상처를 낼 때 정상인에 비해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휘어진 코나 매부리 코를 교정하는 코 성형이나 안면 윤곽을 변형하는 양악수술과 같은 안면성형술을 시행할 때에도 의도치 않은 분쇄골절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음을 보여준다.

골다공증은 주로 척추나 사지와 같은 뼈에 주로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환자의 얼굴뼈 전체에 대한 첫 연구로, 최근에는 노년층뿐 아니라 무리한 다이어트, 음주, 흡연, 운동 부족으로 젊은 여성층에도 골다공증이 느는 양상이다.

김현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안면 성형수술시 세심하게 주의해야 하고, 특히 얼굴뼈를 잘라야 할 때에는 수술과정에서 병변 주위 뼈가 분쇄될 수 있는 방식(부분절골술)은 피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부위를 완전 절골하는 방식이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결과는 SCI 학회지인 '두개안면성형 외과저널(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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