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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림'의 재발견...만성통증 치유효과 연구

한국 '산림'의 재발견...만성통증 치유효과 연구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6.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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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 만성 통증환자 산림치유캠프

▲ 만성광범위통증 환자 11명이 경기도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산림치유캠프에 참여했다.
외국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한국의 산림이 만성통증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진행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소장 우종민)는 19∼20일 경기도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만성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산림치유캠프에는 5곳 이상의 부위와 3개월 넘게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광범위 통증환자 11명이 참여했다.

산림치유캠프에서는 ▲숲, 힐링(스트레스 관리) 강연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길 체험 및 명상(산림치유지도사) ▲맨발 걷기 ▲멘털 피트니스 ▲음악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는 "프로그램 전후 통증 감소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코티졸 검사·NK Cell 검사·HRV 측정·심리사회적 변인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산림치유와 통증과의 관계성 및 효과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종민 교수는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감각인 통증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정서적인 문제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환경이 인간의 스트레스 정도를 완화하고, 분노·불안감·우울감 등 정서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정서와 관련이 깊은 통증이 산림환경을 이용함에 따라 스트레스·우울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얼마나 통증을 완화하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림청이 후원한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스트레스연구소는 오는 가을에 한 차례 더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성 광범위 통증은 허리를 기준으로 몸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중심축을 기준으로 몸의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척추 주위 각 각 최소 5곳 이상, 지속기간은 3개월 이상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만성 광범위 통증에 관한 국내 유병률은 보고되어 있지 않지만 미국·영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7.3∼12.9%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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