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시험 통해 안전성·약효 동일 입증
고용량 경우 약가차 2배까지 벌어져
지난 4월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메실산염)'과의 조성물특허 관련 특허무효소송에서 승소한 보령제약이 출시 1년된 글리벡의 제네릭 '글리마'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보령제약은 고용량 글리마가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통해 고용량 글리벡과 동일한 약효를 절반 가격으로 입증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글리벡의 경우 국내에 100mg 저용량만 들여 온 상태라 400mg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100mg을 네번 복용해야 해 불편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6월 100mg에 이어 200mg와 400mg 연이어 내놨다. 400mg 고용량 출시와 함께 글리마 400mg와 글리벡 100mg를 네번 복용한 것과 약효와 안전성이 동일하다는 생동성 시험결과도 얻어 처방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글리마정은 글리벡의 이매티닙 메실산염 베타형과 유사한 이매티닙 메실산염 알파2형을 사용해 결정형 모양과 흡습성, 용해도 등을 동일하게 맞췄다"고 밝혔다.
약가측면에서도 절감효과가 5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글리마의 보험약가는 100mg 1만1396원, 글리벡은 1만4480원으로 3000원 가량 차이가 나지만 고용량으로 가면 가격차이가 더 커진다.
글리마 400mg의 경우 보험약가가 2만8490원이지만 글리벡은 5만7920원(100mg 네번 복용 기준)으로 2배 가량 비싸다.
양수왕 보령제약 PM은 "시장 확대를 위해 글리마정의 효능을 알릴 수 있는 임상 연구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상담 콜센터 운영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