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의화 의원, 19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국회 부의장에 여당 정갑윤 의원-야당 이석현 의원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산의대를 졸업한 정 의원은 199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5선을 차지하며 성공한 의사출신 정치인의 표본으로 평가받아왔으며, 이번에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의사출신 첫 국회의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국회는 29일 19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정의화 의원을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의장은 다수당 의원이 단독 출마라는 것이 관례로, 정 의원은 이날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재석 231표 중 207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정 의원은 앞서 진행된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도 147표 중 101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제치고 의장 후보로 당선된 바 있다.
정 의원은 1948년 부산에서 출생했으며, 1973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뒤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전주예수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쳐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1년 봉생신경외과병원장에 취임, 10여년간 진료현장을 누비다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소속으로 부산 중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뒤, 같은 지역에서 15대~19대 국회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하며 완변하게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15대 국회)와 재정경제위원회·운영위원회(16대 국회), 외교통신통일위원회(17~19대 국회) 등에서 활약해 온 정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거쳐, 19대 국회에서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직에 오르게 됐다.
한편 국회 부의장으로는 4선의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5선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