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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욱 후보 "능력·철학·혁신, 자신 있다"

유태욱 후보 "능력·철학·혁신, 자신 있다"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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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자회견서 자신감 피력…"의료계 대통합 이루고, 동네의사 지킴이 될 것"

▲ 유태욱 후보가 38대 의협회장 선거 승리를 자신하며 자신의 기호 '1번'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능력과 철학 그리고 혁신적인 마인드 등은 입후보자들 중 내가 최고라고 자부한다"

제38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유태욱 후보가 27일 서울 서초동 선거사무실에서 후보등록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과 공약 등을 발표했다.

유태욱 후보는 "의료계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 젊은 의사들의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혁신적인 마인드로 주어진 과제를 헤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젊은 의사들의 미래가 암담하다. 수련을 마친 의사들이 안정적으로 개원할 수 있는 의료정책을 수립하는데 역량을 발휘할 것이며, 시도의사회장 등 의료계 중진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모아 의사 권익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약분업 평가, 원격의료 저지를 실현시키겠다"면서 "의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정책에 대해서 결단코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초의사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약속하면서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 시민단체 등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 진료비 '파이'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면서 "어려운 개원가를 위해 의협이 '동네의사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협 산하단체 및 유관단체들이 지역·직역별 이기주의를 버리고 함께 동행해야 한다"면서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의료현안을 의료계를 단합시키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의료계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기자들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유태욱 후보.
[유 후보와의 일문일답]

▲노환규 전 회장이 대의원회 개혁을 하려다 불신임 당했다. 대의원회 개혁 필요하다고 보나?
=대의원회 개혁은 필요하다고 본다. 젊은 대의원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젊은 대의원 선출을 위한 '쿼터제'를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노 전 회장의 대의원 개혁 및 사원총회 개최 추진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 노 전 회장이 자신의 위기를 사원총회로 탈출하려고 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순수한 의도로 사원총회를 개최하려 했다면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논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노 전 회장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가 지금은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노 전 회장이 전의총 대표시절 투쟁의 선명성을 나타내 회원들이 의료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래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대정부 투쟁을 한다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지금도 그때로 돌아간다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 전 회장은 토요휴무투쟁, 포괄수가제 확대 적용, 원격의료 등의 이슈들과 관련한 대정부 협상과 투쟁 과정에서 투쟁을 부르짖다가 이해할 수 없는 출구전략을 내세워 투쟁을 접었다. 노 전 회장은 결국 무늬만 투쟁을 한 것이다. 노 전 회장이 저질러 놓은 많은 잘못들을 민초의사들이 안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출마한 이유 중 하나도 노 전 회장의 과오를 회원들에 알리기 위해서다.

▲1차 비대위 위원이었다. 1차 협상 결과 원격의료 관련 내용은 어떻게 돼 있었나.
=1차 협상 결과 합의문에 원격의료 관련 사항은 있지 않았다. 다만 당시 임수흠 협상단장이 구두로 국회에 가서 막기로 했다고 들었고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임수흠 단장이 거짓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가단체는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힘이 없어서 원격의료가 국회에서 입법화된다고 하더라고 반대했다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

▲복지부는 의협이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반대하면 2차 의정합의 사항 모두 원천무효라고 하고 있다.
=모든 사안은 정치적 협상을 통해 재정립 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원격의료를 원천반대 한다고 해서 2차 의정합의 사항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한 정부와 의협이 서로의 파트너십을 인정하고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2차 의정합의 사항을 모두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거구도가 '친노' 대 '반노' 구도로 흐르고 있는데. 같은 '반노' 후보로 분류되는 박종훈 후보와 차별성은 무엇인가.
=박 후보는 '우리느 하나다'라고 외치면서 추무진 후보와 고소고발을 주고받고 있다. 나는 내 오른 뺨을 때리면 왼 뺨을 내놓을 것이다. 의료계 대통합을 위해서는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본인이 억울하다고 과민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 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혁신적 마인드로 투쟁을 선도할 것이다.

▲탕평인사를 강조하고 있는데.
현재 의협은 전문성이 없다. 매 집행부마다 모든 상임진이 바뀐다. 적어도 보험분야와 대외협력 분야 등은 전문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탕평인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 그것 때문이다. 나는 내가 잘 모른 사람이라도, 또는 나와 개인적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이 인정하는 인재라며 삼고초려라도 해서 같이 일할 각오가 돼 있다. 연줄이나 친분에 의해서 집행부를 구성할 필요가 뭐가 있나. 내가 당선된다면 현 집행부 인사들도 몇 명 기용할 생각이다.

▲타 후보들 보다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른 후보들은 배경이 있지만 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빚질 것도 없다. 배경이 있는 후보들이 당선되면 당선 세력이 다음에 또 후보를 낸다. 그러면 통합이 어렵다. 나는 홀가분하고 정정당당하다.

▲선거 완주를 장담할 수 있나.
=그렇다. 나는 능력과 철학, 혁신적인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났다고 자부한다. 나는 30대 초반부터 지도자가 되기 위해 준비해왔다. 미국에서 의료행정학 석사, 보건의료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경희대학에서 의료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의료관련 전문가가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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