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소통하고 화합해야 추진력도 생겨"
범죄피해자 지원사업 통해 사회공헌 앞장…사회공헌 확대
"이해관계에 얽혀 뿔뿔이 흩어지고 있는 회원병원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단합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갑식 서울특별시병원회 신임회장(동신병원장)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단합해야 추진력도 생긴다"며 "임기 2년 동안 회원병원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는 박상근 회장이 병협회장을 맡게 되자 회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어 투표까지 벌인 끝에 김갑식 부회장을 새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부회장은 2012년 박상근 회장이 '병원 내 의료인 폭행 방지 사업'을 추진할 당시 서울경찰청 경찰발전위원장연합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아온 역량을 십분 발휘, 서울지방경찰청과 MOU 체결을 가교역할을 맡았다.
"임기동안 병원계가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려 합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죄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병원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김 신임회장은 "전국에 59개 범죄피해자 지원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한 해 동안 51억원 가량의 국가 예산을 범죄피해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범죄피해자 지원사업과 병원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결합하면 수술이나 치료는 물론 심리적인 지원과 간병비 등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경영개선을 위한 MOU 체결과 병원경영포럼을 비롯해 세제·카드수수료·교통부담금 최소화 등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도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라며 "병원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회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병협은 보건의료정책과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서울시병원회는 회원병원의 권익을 위해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김 신임회장은 "회원병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일부터 찾아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