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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비대위, 의료원 자율권 수호 피켓시위

세브란스 비대위, 의료원 자율권 수호 피켓시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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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이사장·총장실 항의방문..."의료원 자율권 보장하라" 요구

연세의대 교수들이 27일 오전 11시 총장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들이 연세의료원(세브란스) 자율권 수호를 위해 연세재단 이사장 및 연세대 총장실을 항의방문하는 등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 100여명은 27일 오전 11시 언더우드 동산에 모여 '연세의료원 자율권 수호를 위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 연세의료원의 인사 및 재정의 자율권을 정관에 명시해달라며 김석수 이사장 및 정갑영 총장을 항의방문했다.

장양수 세브란스 자율권 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김석수 이사장과의 면담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세브란스 자율권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양수·박은철) 주최로 진행된 이날 항의방문에서 연세의대 교수들은 ▲인사 자율권을 정관에 명시해달라 ▲연세의료원장 선출권을 보장해달라 ▲연세의료원장 선출을 인정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통과시킨 재단 이사회 책임자는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연세의대 교수들을 대표해 김석수 이사장을 면담한 장양수 위원장은 "김석수 이사장은 교무위원의 임명권은 총장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재단 이사회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며 "연세의료원장을 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것을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모습만 보였다"고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또 장 위원장은 "정갑영 총장을 면담하기 위해 총장실을 찾았으나 오늘 면담을 하겠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리를 비우는 등 연세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재단 이사장실과 총장실을 항의방문 한 이후에도 100여명의 연세의대 교수들은 1시간여 동안 재단 이사회와 총장실 주변을 피켓을 들고 돌면서 "연세의료원의 자율권을 보장하라", "책임자들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김석수 이사장의 개인사무실이 있는 테헤란로에서 연세재단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알리기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장양수 위원장은 "강남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이날 항의집회에서 연세재단의 무능함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알릴 것"이라며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금 있으면 대학이 방학시즌이기는 하지만 매주 화요일 오전에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계속 찾아 항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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