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건강검진으로 '암' 얼마나 찾아내나?

건강검진으로 '암' 얼마나 찾아내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14 16: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검진수검자 분석...100명 중 1.4명 암 진단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 높아져 맞춤형 정기검진 중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총 수진자 1만 879명 가운데 1.4%(149명)가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암 진단율은 높아져 남성의 경우 40대는 0.5%·50대 1.8%·60대 3.0%·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암이 진단됐으며, 여성은 40대 1.1%·50대 1.4%·60대 2.3%·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됐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의 종류에 따라서는 갑상선암 24.2%(36명)이 가장 많았으며, 폐암 14.1%(21명)·전립선암 12.1%(18명)·위암 10.7%(16명)·대장암 10.1%(15명)·유방암 6%(9명) 등의 순을 보였으며 기타 암은 34명으로 나타났다. 또 혈관질환의 진단 수 81건 중에 뇌동맥류 50명, 관상동맥질환으로 시술을 받은 수진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암 사망률은 폐암·간암·위암 순으로 높고, 대장암·췌장암·백혈병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무서운 것은 자각증상이 없는 암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은 뇌심혈관 질환을 불러온다. 뇌심혈관 질환은 전체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단일질환의 사망원인 1, 2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방치할 경우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 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검진 주기는 첫 검진 이후에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질병마다 검진 주기가 다르니 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각종 성인병은 진행이 더디며 발병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 증세가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하면 미처 치료해 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황진혁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의 중요한 목적은 전체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의 진찰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나이에는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해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