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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7 13:15 (토)
병원계, 세월호 실종자 가족 의료지원

병원계, 세월호 실종자 가족 의료지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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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의료지원단 파견…진도체육관·팽목항서 의료지원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봉사단원들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한 병원계의 진료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4월 16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진도체육관과 팽목항 긴급진료소에서 진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지원팀은 4월 26∼29일 진도체육관 앞 임시진료소에서 진료활동을 전개한데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대병원 의료팀이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바톤을 이어 가족들과 봉사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사고 희생자 가족 진료지원단의 일원으로 전남 진도 사고 현장을 방문한 대한병원협회 행정지원팀 관계자는 "아직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들은 그저 멀리 바다만 바라보고 한숨만 쉬고 있다"며 "더 이상 흐를 눈물도 없는 가족들을 위해 일반 진료와 함께 아주 조심스럽게 정신건강의학적 상담과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을 이용해 현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는 김영균 대한의사협회 학술국 교육팀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오랜 기다림에 지치고, 밤에도 환한 조명과 주변의 소리 때문에 수면을 취할 수 없어 탈진 상태에 이를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근 숙박시설이나 독립된 개인 공간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병원계는 순차적으로 추가 의료지원팀을 파견, 실종자 가족들을 진료할 계획이다. 5월 2∼5일은 원자력의학원·분당차병원·인하대병원 진료팀이, 5월 8∼11일은 한림대의료원·안양샘병원·을지대병원이, 5월 11∼14일은 공단일산병원·이대목동병원 진료팀이 의료지원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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