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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비슷한 스위스... '1차의료 강화' 정책 변화

한국과 비슷한 스위스... '1차의료 강화' 정책 변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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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취리히 가정의학과의사회 실행이사 "내달 1차의료 강화 국민투표"

인접 유럽국가와는 달리 전문의 비중이 높고, 환자가 자유롭게 병원을 선택할 수 있어 한국과 비슷한 의료환경을 갖추고 있는 스위스에서 1차 의료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병원(원장 김대환) 가정의학과는 15일 스위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톰 스팅엘른을 초청, '스위스의 1차의료'를 주제로 초청집담회를 열었다.

초청연자인 톰 스팅엘른은 스위스 취리히 가정의학과의사회 실행이사를 맡은 경험이 있으며, 1차의료와 대체의학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날 집담회에는 한전병원 가정의학과 의료진과 협력 병·의원장들이 참여, 스위스의 의료현실과 1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톰 스팅엘른 전 실행이사는 "1차의료 의사의 비중이 높은 유럽국가와는 달리 스위스는 전문의 비중이 높고, 환자가 자유롭게 병원 선택이 가능하다"며 "흔한 질환에 대해서도 많은 검사와 다양한 치료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의료비 지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효과적인 의료비용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1차의료 의사의 문지기역할(Gatekeeping)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힌 톰 스팅엘른 전 실행이사는 "5월 중에 스위스 전국 어디에서나 신속하게 1차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차의료를 강화하는 법률에 관한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 한전병원 가정의학과는 15일 스위스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초청, '스위스의 1차의료'를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집담회 참석자들은 한국과 비슷한 의료환경을 갖고 있는 스위스에서 인구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증가에 대비, 1차의료를 강화하려는 정책 변화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집담회에 참석한 김대환 한전병원장은 "1937년 개원이래 77년 동안 우수 의료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써온 한전병원에도 1차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스위스의 의료현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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