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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100년을 이어 온 공공의료의 산실

대구의료원, 100년을 이어 온 공공의료의 산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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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전염병격리병사로 시작...지금은 지역공공의료기관 역할

공공의료의 발전과 더불어 대구시민의 건강증진을 선도해온 대구의료원이 올해로 100년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1914년 전염병격리병사로 시작해 언제나 낮은 곳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해 온 대구의료원은 지난 100년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수많은 공공의료사업들을 수행해오면서 언제나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지역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수행이라는 설립이념 아래 이제는 현대식 건물과 시설이 더해지면서 의료기술은 물론 대구의료원의 공공의료사업도 끊임없이 발전 해왔다.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공의료사업은 총 19개의 영역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각 분야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간병문제의 해소를 위해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해 저소득층의 간병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연고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로부터 방임된 노인 및 장애인, 쪽방 또는 노숙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진료비를 지원하며, 경찰관서 및 소방관서 등 행정기관에서 의뢰된 행려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 사회복귀를 돕고, 행려·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24시간 목욕봉사도 상시 시행하고 있다.

또 민간병원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산모·다문화 가정 등 미등록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단체 또는 기관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시행하던 외국인 주말무료진료사업도 지난 2010년부터 사업을 이관 받아 외국인무료건강검진사업과 함께 시행해 오고 있다.

이밖에 2013년부터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연계해 지하철 1·?2호선 역사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조기발견사업과 정신건강 사업을 실시해 지하철 이용객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으며, 질병 및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습관교정을 돕는 고혈압당뇨병 교육센터, 금연 클리닉, 식생활 교실을 운영하고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에 대한 각종 교육과 건강강좌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또 감염 및 결핵관리 사업의 경우 음압격리병상이 있는 38병상 규모의 감염관리센터를 별도로 갖춰 결핵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역의 각종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사회안전망 기능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기존 시행해 오던 공공의료사업 외에도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보건복지부 지정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병원으로 지정돼 40병상을 별도 개설 환자들에게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새로운 공공의료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약자를 돕고 대구시민의 건강증진을 선도하며 100년을 이어온 대구의료원의 설립이념이 지금껏 변하지 않았듯이 앞으로의 대구의료원 또한 시민의 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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