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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의사는 젊은층…대의원회도 변화해야"

"대다수 의사는 젊은층…대의원회도 변화해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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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대의원 서신문서 대의원 시스템 개선 주장 '눈길'

▲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의협신문 이은빈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인 대의원회의 인력 배분을 시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원의 뿐만 아니라 교수·봉직의·전공의 등 다양한 직역이 배정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회원 나이에 의한 배분도 감안해 각 직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민의 수렴기구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9일 대의원 서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의원회의 역할과 기능은 존중하되, 현 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본래 대의원회는 국가로 치면 국회와 같은 곳이지만 그 동안 의료계에서는 기능과 역할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의사회뿐 아니라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과연 국가 행정부와 입법부처럼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동질성을 갖고 있는 의료계 내부 대의원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냐는 찬반론이 나오고 있지만 역할과 기능 자체는 존중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경기도의사회만 하더라도 70% 정도의 회원이 50대 이하 젊은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회무경험을 쌓은 의사가 지역의사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대의원을 수행하기까지는 회갑 가까이 돼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직역과 나이 구성을 일차적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현 혼란 사태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의 적임자로는 이원표 현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을 꼽았다.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보건의료정책과 보험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의료계 인물로서 상황을 해결해나가기에 적역이라는 평이다.

조 회장은 "합리적인 분이고, 보험 계통으로는 가장 많이 아는 현직의사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비대위가 구성된다면 1, 2차 협상에서 감춰진 수가문제를 적극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원격의료 법안에 절대 반대하며, 국무회의 통과 후에 시행하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단기 시범사업을 원천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차 언급했다.

조 회장은 "정부로부터 시범사업의 내용을 일단 들어보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지체없이 나와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문제가 많은 사업이지만 협상결과는 나와 있으므로 비대위가 구성되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정부에서 돈 문제로만 의사들을 컨트롤하고, 의료의 질이나 제도에 대해 도외시한 것에 화가 난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든 정부의 의사표명을 듣고 싶다"면서 "만약 노환규 의협회장이 탄핵되더라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회무와 비대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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