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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정총...정관개정 통해 정체성 분명히

대한의학회 정총...정관개정 통해 정체성 분명히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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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송의학상 정규원 과장·의학공헌상 지제근 교수 수상 영광
회원학회 연회비 예산대비 비율 8.3%에서 14.4%로 조정 의결

대한의학회는 8일 열린 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의학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가 조직진단 컨설팅에서 제시한 의학회의 미션을 바탕으로 '국민보건 향상'이 아니라 '의학 발전에의 기여'로 대한의학회의 목적을 변경,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대한의학회는 8일 오후 3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년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관을 개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준회원 제도 도입(총회의 성립과 의결권은 정회원에게만 있음) ▲회원의 권리와 의무를 분리 ▲회원징계의 경중에 따라 의결단계를 달리해 회원징계를 할 수 있고, 제명처분은 평의원회를 거침 ▲기획조정위원회를 기획업무의 미래전략위원회와 회원관리업무의 회원관리위원회로 분리 ▲개념이 포괄적이고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는 보건정책위원회와 보건정보위원회를 폐지 ▲홍보기능의 강화로 홍보위원회를 특별위원회에서 정관상의 위원회로 변경 ▲각 위원회 산하에 실무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두도록 함 ▲별도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기초의학협의회·전문의제협의회·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를 정관에 명시해 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의학발전을 지원하고, 의학회와의 관계를 분명히 한다는 내용의 정관개정을 통해 반영했다.

또 제6회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헌정(학문의 발전과 학술 업적의 교류, 그리고 후진 양성의 밑바탕이 되는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정)에 고윤웅·권이혁·김기홍·김병수·김영명·김용일·김채원·문국진·박주병·박찬일·신정순·신한수·양재모·이영호·이우주·조규상·조승열·지제근·한만청 등 19명을 선정했다.

제5회 가송의학상은 정규원 과장(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이 수상했으며, 상금 10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됐다. 또 기존의 의학상과 달리 개인의 학술적인 업적이 아닌 의과학·학술단체·학술지·의학교육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개척이나 발판을 마련하고 발전시킨 공로와 업적이 있는 사람에게 시상하는 '제1회 의학공헌상'은 지제근 서울의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지제근 교수는 이날 수상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 연구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장이 8일 열린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이밖에 총회에서는 2014년 사업계획 및 19억 4211만 6160원의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지난 3월 평의원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이윤성 서울의대 교수(법의학)를 총회에서 인준, 2015년 4월부터 3년간 대한의학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또 회원학회 연회비도 조정키로 했다. 2013년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사단법인의 회원 연회비 비율을 전체수입 대비 50%까지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사항에 따라 현재 예산 대비 회비의 비율이 8.3%인 것을 14.4%까지 올리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회원이 1~499명인 학회(65곳)는 회비가 60만원에서 100만원, 500~999명인 학회(40곳)는 100만원에서 150만원, 1000~1999명인 학회(30곳)는 150만원에서 200만원, 2000~4999명인 학회(11곳)는 200만원에서 250만원, 5000명 이상인 학회(8곳)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해 총 회비가 2억 7150만원(예산대비 비율 14.4%)이 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총회 개회사에서 김동익 회장은 "지난 10월부터 원격진료, 의료 영리화 등으로 의료계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정부와 대립한 의료계의 혼란과 갈등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속에서도 함께 일해준 임원 및 회원학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축사를 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와의 투쟁을 하다보니 의료계 내부개혁도 중요한 것을 알게 됐다"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변화·발전을 위한 노력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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