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년 안에 500억원대 블록버스터 목표
고혈압, 이상지질 동시에 치료 복합제품 성과 궁금
올로스타를 출시한 대웅제약은 5년안에 한해 500억원대 이상의 처방량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웅제약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올로스타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ARB계열의 올메사탄(Olmesartan)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 출시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잡는 복합제 출시의 성패는 주성분간 약물 상호작용을 없어 올메사탄과 로수바스타틴을 각각 투여할 경우와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대웅제약은 국내와 국제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 기술을 적용해 두 약물간의 상호반응을 최소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층정 기술은 각 층으로 분리된 약물들의 입자 표면적을 조절해 약물 방출의 시간차를 유도해 체내 흡수를 최적화시키는 기술이다.
올로스타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간담회에서 이층정 기술을 도입한 올로스타의 효능와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올로스타를 투여한 환자의 90% 이상이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에 도달했으며 70%이상이 고혈압 치료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올로스타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효과와 개선된 복약순응도를 보여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로스타 출시는 2개 이상의 성분을 하나로 만들면 한번에 복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함께 개별 약제를 각각 구입했을때보다 저렴하고 블록버스트 제품의 특허만료에 맞춰 시장에 진입할때 제품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어 최근 일고 있는 복합제 개발붐과도 궤를 같이 한다.
특히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제의 병용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고혈압 단일제 시장은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ARB+HCTZ, ARB+CCB, ARB+CCB+HCTZ, CCB+스타틴 등 다양한 조합으로 국내 순환기 관련 시장 기준으로 2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 중이다. 여기에 ARB+스타틴 계열의 올로스타가 가세하면서 복합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올로스타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무기로 5년 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럭버스터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