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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치료·예방 지침서 '한국인 간질환 백서' 발간

간질환 치료·예방 지침서 '한국인 간질환 백서' 발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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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 한국인 간질환 현황 및 개선과제 도출 등 내용 담아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가 간질환 치료와 예방의 지침서가 될 <한국인 간질환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는 여러 간질환 당사자들이 간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었으며, 우리의 간질환 극복 경험이 다른 국가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국가 간질환 관리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인 간질환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것은 물론 해결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간질환 극복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김창민(국립암센터) 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우린라는 한 때 '간염 천국'이라는 멍에를 쓸 정도로 간질환으로 인하 고통이 큰 국가였는데, 그동안 대한간학회 회원들은 일선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그리고 간질환 정복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는 의학자로서 간질환 극복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B형간염 백신은 우리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간염 퇴치사업에 크게 기여했고, 간이식 등 간질환의 진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이사장은 "간질환은 지난 30여년 전과 비고해 많은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B형간염의 신규 환자는 현저히 줄었지만, 아직도 간암은 매우 심각한 국민 건강상의 부담이 되고 있고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새로운 비중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의료 환경은 최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보건의료 지배체제의 변화, 급속한 고령화, 건강보험의 재정립 필요성 등의 국가적 난제들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이사장은 "이러한 중요한 전환기에 대한간학회는 국민의 간 건강을 책임지는 사회적 책무의 일환으로 <한국인 간질환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 이 백서는 지난 30여년간 한국인 간질환의 흐름을 정리하고 다가올 미래의 간질환 양상을 예측하며, 한국인 간질환 극복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장도 "한 해에 1만 7000여명에 이르는 간질환 사망자와 OECD 국가 중 간암 사망률 1위의 불명예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관련당사자들이 힘을 합해 간질환 극복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인 간질환 백서>도 우리 의학자, 의료인들이 한국인 간질환의 극복을 위해 국가와 사회에 던지는 동참의 메시지로서 의미가 크다"고 축하했다.

백서는 1부 '한국인 간질환의 전환기에서', 2부 '한국인의 간질환 각론', 3부 '한국인의 간질환, 핵심 의제', '부록'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간질환의 기원과 전개 ▲한국인 주요 간질환의 개요 ▲간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 ▲한국인 간질환의 동향과 미래 전망의 내용을 담았다.

2부에서는 ▲B형간염 ▲C형간염 ▲A형간염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간질환 ▲간암 ▲간이식 등의 현황 및 최신 지료방법 등을 소개했다.

3부에서는 ▲정부가 주도해야 할 정책 과제 ▲간질환정복연구사업의 활성화 ▲간질환에 대한 바른 인식 확산 ▲건강보험의 발전적 개혁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간질환 국가관리체제의 필요성 ▲대한간학회의 역량 강화 등 정책적인 부분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대한간학회의 일반인 간질한 인식조사를 다뤘는데 ▲간염 관련 인식 및 예방접종/검사 실태 ▲알코올 관련 간질환 영향력 인식 ▲의약품 관련 간질환 영향력 인식 ▲지방간 관련 인식 ▲간암 관련 인식 ▲간질환 관련 정보 습득 경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백서는 대한간학회 김창민 이사장·박충기 회장 시절에 기획해 발간됐으며, 이준성 편찬위원장을 비롯한 김영석·전대원·임형준·이남준 대표집필위원의 땀과 노력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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