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전국 의대·의전원생 8200여명 대상 투표 중간결과 공개
의대생 10명 중 9명 이상이 원격의료와 영리자회사 도입에 반대하며, 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대정부 투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9일 전국 41개 의대·의전원 가운데 30개 대학 소속 8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계 투쟁 관련 투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원격의료 도입에 95.01%(7821명)의 학생들이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영리자회사 현안에 대해서도 92.87%(7643명)의 학생이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와 맞물려 지난 10일 전국 의사 총파업을 단행키도 한 의료계 대정부 투쟁에 대해서는 94.17%(7752명)의 학생이 지지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의대협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학생들간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된다면 지난 16일 명동과 신촌에서 진행한 침묵시위보다 큰 규모로 단합해 정부와 국민에 의료계 현황을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함현석 의대협 회장(인제의대 본2)은 "학생 대부분이 원격의료를 반대하고, 선배의사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의대생으로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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