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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속보| 전국 병원 63곳, 전공의 7190명 총파업 참여

|파업속보| 전국 병원 63곳, 전공의 7190명 총파업 참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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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비대위, 63개 의료기관 필수인력 제외하고 동참

서곤 전공의 비대위원(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3)이 10일 오후 1시 20분 대한의사협회 3층회의실에서 전국 전공의 파업 참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 1만 7000여명의 전공의 가운데 7190명이 10일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20분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총파업에 참여한 전공의 수를 발표하고, 전국 63곳 의료기관 전공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3)은 전공의 비대위를 대표해 전국별 전공의 파업 참여현황을 발표하고, 의협의 총파업 투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곤 비대위원은 "당초 58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공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곳이 더 늘어난 63곳 의료기관 전공의들이 참여했다"며 "이들 병원은 응급실 및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은 남아있어 진료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공의 총 수는 1만7000여명으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투쟁참여 병원은 63곳, 필수인력을 제외한 투쟁참여 전공의 수는 약 7200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3160명 ▲강원 370명 ▲충청 500명 ▲대구·경북 980명 ▲부산·경남 1500명 ▲호남 680명의 전공의들이 참여했다.

총파업 당일인 1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집결한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 등 11개 병원 소속약 1550~1600명에 이른다.

서 비대위원은 "대한민국 전공의들은 난민"이라고 밝힌 뒤 "난민이어서 그런지 경찰들이 동료의사의 전화번호를 조사하고, 공안검사가 우릴 조사한다"며 "전공의들이 무슨 남파간첩도 아니고, 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악당도 아니다"며 외롭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비록 난민이지만 모든 국민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며 "개인의 생명을 덜어내면서까지 타인의 생명을 위했던 10만 선배의사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서 비대위원은 "설렁탕에 고기 적게 들어갔다고 화내면서 자신과 바로 옆의 동료의 기본권엔 왜 화를 내지 못하냐"며 "아둥바둥 살아갈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우리에게 잘못된 관료의료와 의료제도로 낙인찍으려고 인두를 들이대는 것에 당당히 화를 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공의 비대위는 총파업 참여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에 곧바로 비공개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의협 3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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