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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행복은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

"의사의 행복은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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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25일 고려의대·의전원 졸업식서 격려사

▲ 노환규 의협회장이 25일 고려의대 및 의전원 졸업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사의 행복은 권리일 뿐만 아니라 의무"라며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의사들에게 행복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2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열린 제72회 고려의대 및 제2회 의전원 졸업식에 참석한 노 회장은 격려사에서 "세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며 실력, 협동, 행복의 세 키워드를 언급했다.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에게 "4년 혹은 6년간의 시험에서 해방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말문을 연 노 회장은 "오늘 이 시간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로 공부 잘하는 학생에서 벗어나 실력 있는 의사가 될 것을 조언하면서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실력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결단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창시절에는 학우들끼리 경쟁을 했지만, 사회에서는 모두가 한 편이 돼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노 회장은 "앞으로 만나는 환자와 친구들 모두를 여러분의 편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혼자서 다 하려고 하면 더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고 언급했다.

노 회장은 "여러분의 행복은 권리일 뿐만 아니라 의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복해하지 않으면 아무나 의사가 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게될 것"이라면서 "이제 의대 시험은 마무리됐지만 인생이라는 시험에서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 의료계 총파업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고려대병원을 방문한 노환규 의협회장이 전공의들을 만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날 졸업식에는 김우경 고대 의무부총장과 김정묵 의과대학 교우회장, 김효명 의대학장, 김용연 의무교학처장 등 의대 보직교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효명 고려의대·의전원장은 "병마를 얻어 힘겨워하는 환자들을 돌봄에 있어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고 늘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경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사가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 아직은 잘 모를 수 있다. 모든 직업 중에 의사가 숭고한 이유는 항상 봉사하고 남을 돕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면며 훌륭한 실력은 물론, 인격적인 부분을 갖춘 의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졸업특대생상-조성양 ▲대한의사협회장상-한예은 ▲의무부총장상-류현희 ▲교우회장상-남기훈 ▲의학전문대학원장상-우정한 졸업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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