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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유발하는 잘못된 교통신호체계 드디어 바꼈다

교통사고 유발하는 잘못된 교통신호체계 드디어 바꼈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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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앞 교차로 '직진후 좌회전' 수년째 교통 체증·사고 유발
이성순 화순경찰서장 부임 후 '동시신호' 변경…교통흐름 개선

▲ 화순전남대병원 앞 사거리 교차로 신호등이 직진 좌회전 동시신호로 변경, 병원에 진입하는 차량들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사고 위험성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만성적인 교통 체증과 사고의 빌미를 제공해 온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문앞 사거리 신호체계가 변경, 환자와 보호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직진 후 좌회전'이었던 신호체계가 '직진·좌회전 동시'로 바뀌면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사고위험까지 줄어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사거리 신호등은 지금까지 직진 신호가 끝난 후에야 좌회전이 가능해 만성적인 체증현상을 보여왔으며,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불만을 사야 했다.

일부 환자들은 무리하게 불법 좌회전을 시도하다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반대편 직진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났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 담당기관인 화순경찰서에 교통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수년째 요청했으나 전반적인 교통시스템과 연관돼 있어 한 두 곳만 부분적으로 신호체계를 변경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1월 이성순 서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풀렸다. 이 서장은 여순경으로 출발해 총경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 5년전에는 화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을 맡은 적 있어서 지역적 교통신호의 특성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이 서장은 신호체계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을 듣자마자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 신호작동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독려한 끝에 지난 13일부터 '직진 후 좌회전'에서 '직진·좌회전 동시신호'로 바뀌게 됐다.

환자들과 직원들은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화순전남대병원을 이용하는 인원은 하루 평균 5000∼6000여명에 달한다.

병원 입구에서 진입차량의 교통안내를 맡고 있는 김용준(60) 씨는 "신호체계를 개선한 덕분에 교통흐름이 매우 빨라졌다"며 "신호체계가 바뀌기 전에는 가끔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위험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성순 서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소중한 건강지킴이일 뿐 아니라 호남의 자랑인 글로벌 암센터"라며 "교통시스템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당연히 신속하게 시정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앞으로도 풀어야 할 치안 현안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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