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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수해지역 의료지원 활동 (상세보도)

의협, 수해지역 의료지원 활동 (상세보도)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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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실의에 빠진 수재민의 아픔을 덜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의협은 지난달 31일과 1일 태풍 '루사'가 전국을 강타, 1백여명의 사상·실종자와 수십만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곧바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했다. 각시도의사회와 연계해 수재의연금 모금, 무료진료단 파견, 의약품 보급 등 구호활동을 신속하게 벌였으며, 특히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지역에 '의협 무료진료 캠프'를 긴급 설치, 수인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앞장섰다.


의협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의 구호활동은 피해가 가장 큰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아산강릉병원과 동인병원, 국군강릉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지역내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주민 진료에 나섰으며 강릉시의사회는 회원 72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긴급 편성, 의협과 강원도의사회 후원으로 경포중학교내에 설치한 진료캠프에서 3일부터 진료활동에 돌입.

진료는 김남동 강릉시의사회 기획이사의 지휘로 매일 6명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실시 무료진료에 참여한 한정훈(강릉시 중앙의원) 회원은 "급수가 중단된 상태에서 수재민들이 급한 마음에 오염된 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걱정된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강릉시의사회 김정규 회장은 "수해를 입은 회원들도 상당수 있지만 주민 진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 정확한 파악은 되지 않고 있으나 고려병원, 선정형외과 등 몇몇 의료기관이 침수 피해를 크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 중 인명·재산 피해가 가장 큰 김천시 수해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봉사단을 경상북도의사회와 김천시의사회가 공동으로 긴급 구성.

김천시 소재 회원 8명으로 편성된 진료팀은 개령면과 지례면에 비상 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진료 봉사 활동을 실시 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은 2일 김천시의사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침수지역을 방문, 지원 상황을 점검

900여 세대가 침수된 경남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는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앞장서 주민 진료에 헌신 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을 단장으로 한 의료지원단은 의료지원 58명, 약품지원 10명으로 구성돼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인제대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의료원, 국군부산통합병원등이 적극 참여.

부산시의사회는 이와 함께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부산일보에 기탁하고 100만원을 경남도의사회에 전달 한편 한림면에는 대한피부과학회가 서울의대·연세의대·고신의대·성균관의대·울산의대와 함께 긴급 진료단을 구성, 이 지역 일대에서 피부명 무료진료를 실시하기도.

광주시의사회는 수재의연금 700만원을 회원들로부터 모금, KBC 광주방송국에 전달 김계윤(김병원)·조국현(조내과) 회원은 각각 100만원씩을 별도로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으며 현대병원은 임직원이 모금한 1,000만원을 수해지역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관계기관에 전달하기도.

전라남도의사회도 450만원의 성금을 순천 KBS 방송국에 기탁했으며, 경남지역 수재민을 위해 300만원을 따로 모금했다.

충청북도는 영동군의사회를 중심으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전개 영동군 군청과 보건소와 공동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황간면, 내곡면 일대 지역 주민에 총 30명의 회원이 번갈아가며 진료활동을 실시.

영동군의사회는 심전도 등 의료기기가 물에 잠겨 큰 손실을 입은 황간면 영창의원 백영호 원장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하기도

이밖에 경기도 파주시의사회가 수재의연금을 모금, 침수지역에 전달했으며 의정부시의사회는 강원도 정선군에 무료진료단을 급파.

울산시의사회는 400만원의 성금을 KBS 방송국에 전달 제주, 대전, 충남 지역 의사회도 수재민을 돕기 위한 대책을 논의중. 가천의대 길병원이 재난의료팀을 구성해 강원도 정선군 봉양초등학교에서 무료검진소 설치, 진료활동 전개하는 등 서울시내 대형 병원들도 수재민 진료활동에 적극 나섰다.

9월4일 현재 지역별 수재의연금 의협 납부 현황은 서울 2,600만원 부산 1,000만원 인천 2백만원 광주 4백만원 울산 250만원 전북 450만원 전남 400만원 경남 450만원 제주 100만원 서울시의사회 4개구 등 256만원, 합계 총 6,106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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