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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802억원 중국진출 계약 대박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802억원 중국진출 계약 대박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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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신약 성공사례 자리매김...9일 계약 체결
카나브 이뇨복합제 출시에 이어 CCB 복합제도 준비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사진 중앙 왼쪽)과 주지만 글로리아 회장(사진 중앙 오른쪽)이 9일 카나브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단일제의 중국 내 독점판매권을 중국 글로리아사에 제공하고 54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9일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10년간 중국에 공급하는 카나브 규모는 총 7600만달러, 한화 약 80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과 브라질·러시아에 총 1억1460만달러의 카나브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중국 진출까지 성사시키며 라이선스아웃 계약액만 2억달러를 넘어서는 호재를 맞게 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동·미국·유럽 등과 역시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고혈압 신약으로의 브랜드 가치도 향상될 전망이다.

보령제약은 12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011년 국내 최초로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출시했다. 출시 첫해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데 이어 2012년 205억원, 2013년에는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단일제)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오르며 국산 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편견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출시해 복합제 라인을 구축했으며 2015년 임상 3상 중인 CCB복합제도 출시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세계 최대 파머징 마켓인 중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신약으로의 도약 기반을 확고히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성장하는 중국 고혈압 시장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 1위를 달성해 국내신약으로써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홍빙 중국 글로리아 대표는 "카나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글로벌 고혈압 약보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신약으로 중국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에서의 카나브 성공을 자신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에 뷂르면 2013년 중국 약품시장 규모는 1조 위안(약 176조원)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2% 성장이 기대되는 세계 최대 파머징(pharmacy+emerging) 마켓이다.

중국 고혈압 환자 수는 현재 약 2억명으로 추정되며 연간 3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혈압 치료비도 증가해 연간 400억원 위안 이상 지출되고 있다. 항고혈압제 시장 규모는 166억 위안(약 3조원/2012년 기준)에 달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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