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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위염 환자, 5년새 7만명 감소

알코올성 위염 환자, 5년새 7만명 감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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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5년간 환자 분석 결과 발표...72% 남성 환자
2명 중 1명, 40~50대 환자 ..."절주 습관으로 위염 예방해야"

음주 후 속쓰림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알코올성 위염' 환자가 5년동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명 중 1명은 중장년층에서 알코올성 위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알코올성 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은 2008년 2만 2000명에서 2012년 1만 5000명으로 5년새 약 7만명이 감소했다. 이는 해마다 9.6%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수가 줄어들면서 진료비도 감소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9억원에서 2012년 약 7억원으로 5년새 약 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평균 감소율은 7.4%이다.

▲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8~2012년)
알코올성 위염의 진료인원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남성의 비중이 여성에 비해 높게 차지했다. 반면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는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이 약 72.2%, 여성은 27.8%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2.6배 더 많았다. 연평균 변화율은 남성이 10.4%, 여성이 7.5%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40~50대 중장년층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50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1%, 30대 15.4%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40~50대에서 47.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알코올성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

▲ '알코올성 위염' 10세구간 연령별 진료인원 성별 비교(2012년)
알코올성 위염은 반응성 위병증(급성 미란성 위염)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간혹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위점막에 출혈이 종종 관찰 되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 15세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알코올성 위염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주이며,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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