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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투쟁에 병원계 동참해야"

"의협 투쟁에 병원계 동참해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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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투쟁 목표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 병원계도 같아
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 26일 노인요양병원협회 세미나서 소신 발언

▲ 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26일 열린 노인요양병원협회 세미나에서 "병원계도 의협의 투쟁에 동참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대한의사협회의 투쟁에 병원계도 동참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이 나왔다.

백성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주최 특별세미나에 참석, "의협은 의약분업을 비롯해 포괄수가제·의료전달체계 등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과 저수가를 정상화하겠다며 투쟁에 나섰는데 병원계가 지향하는 목표와 같다"며 "의협의 투쟁 대열에 병원계도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월 15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2013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중소병원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백성길 회장은 "궐기대회에서는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개혁과 현행 의약분업 제도의 중단 및 선택분업으로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면서 "규제일변도의 의료정책을 규탄하고, 전문가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나선 의협의 투쟁 대열에 병원계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투쟁의 대열에서 낙오하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비롯해 중소병원들의 입지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밝힌 백 회장은 "의원과 병원이 뭉치지 않은 채 이렇게 분열하면 할수록 의료계는 다루기 쉬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의협과 공조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 회장은 "정해 놓은 가격에 맞춰 치료할 것을 요구하는 포괄수가제를 강행하는가 하면 입원식대는 7년째 동결돼 있는 실정"이라며 "병원계는 초음파 수가 인하와 카드 수수요율 인상에 이어 상급병실 차액·선택진료제도 개선을 비롯해 교통유발 부담금·지방세법 개정 등 앞으로 더 많은 규제에 신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회장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한 투쟁의 열기가 병협·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 등 전체 보건의료계로 확대돼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투쟁 열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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