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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출제오류 최소화...신뢰도 높이겠다"

"의사국시 출제오류 최소화...신뢰도 높이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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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현 국시원장, 23일 기자간담회 겸 송년회서 사업계획 공개

▲ 정명현 국시원장. ⓒ의협신문 이은빈
올해 초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한 의대생 5명의 합격이 돌연 취소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가운데, 출제오류를 최소화해 국가시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핵심은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수를 늘려 안정적 출제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것이다.

정명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 겸 송년회에서 "시험평가기관으로서 신뢰가 훼손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국시원이 공개한 2014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따르면, 출제관리 개선방안으로 우선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수를 현재보다 13명 증원키로 했다.

또 출제위원들에게 출제오류 문제에 대한 사례별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사전 주의교육을 강화하고, 국시원 시험관리지침에 근거해 출제오류 등 문제를 일으킨 부적격 시험위원의 경우 위촉을 제한키로 했다.

당장 올해 하반기 시험부터 적용된 보안책도 있다.

정 원장은 "보건의료계 인사로만 구성됐던 출제위원에 보건의료관련 법규과목 전문 검토위원을 위촉했다"면서 "출제내용과 별개로 시험문제 전문교정 편집요원과 인쇄전문요원을 확충한 점도 눈여겨볼 변화"라고 설명했다.

올해 완료되는 '의사 실기시험 문항유형'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료문항과 수기문항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문항도 시행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의사 실기시험 항목별 평가목표를 개발해 1차 진료의사가 지녀야 할 임상수기능력 및 태도에 관한 명확한 평가기준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채점위원의 모의채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산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동영상 제작 등 유의사항과 부정행위 유형에 대한 응시자 사전안내를 강화해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시험을 시행하는 게 목표"라면서 "의사 실기시험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의사 실기시험 2017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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