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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 준비 작업 돌입...1월 11일 '출정식'

의료계 '총파업' 준비 작업 돌입...1월 11일 '출정식'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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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 '총파업 출정식' 개최...투쟁 동력 확보
평일 반나절 파업 뒤 정부 변화 없으면 '전면파업'

 ▲21~22일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열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및 시도의사회장 확대 워크샵 회의 모습

의료계가 결국 '총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이하 비대위)는 21~22일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1박 2일간 워크샵을 열고 파업 투쟁에 대한 윤곽을 도출했다.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확대 워크샵에서는 우선 내년 1월 11일부터 1박 2일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출정식은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파업투쟁 동력을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의협 및 각 시도의사회 임원, 시군구의사회 회장 및 임원, 각과별 개원의협의회 회장 및 임원, 각 시도의사회 특별분회장과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가 참여한다.

특히 총파업의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 등이 이번 출정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확대 워크샵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투쟁'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파업 투쟁의 시기와 방법 등을 잠정 결정했다.

투쟁 목표는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반대를 우선으로 하고 △건정심 구조개혁 △고질적인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설정했다.

 

파업 형태는 평일 지역별 비상총회를 겸한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회원의 참여동력을 끌어올린 뒤,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곧바로 전면 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확대 워크샵에 참석한 비대위원과 각 시도의사회장들은 성공적인 투쟁을 위해 조만간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거쳐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투쟁기금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투쟁기금은 가/나/다 회원군별로 각각 10/5/3만원을 정액 징수키로 했다.

워크샵에서는 또 기존 비대위 실행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비대위 간사를 기존 반상근 임원이었던 강청희 총무이사에서 상근 임원인 방상혁 기획이사로 교체, 상시적인 투쟁체제를 구축했다.

방상혁 신임 간사는 "감옥에 갈 각오로 간사직을 수락한다"며 "목숨 건 투쟁으로 2014년을 대한민국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이 파업투쟁 노선을 구체화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협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투쟁 수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상반기 의-정간 대치국면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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