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중동국가 환자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중동국가 환자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0 12:5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료 찾는 중동지역 환자들 1년 사이 86.8% 증가
정부 '중동지원센터' 오픈…중동환자 끌어모으기에 총력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의료를 접하기 위한 중동지역 환자들의 방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만 중동국가 환자의 총 진료비가 69억원으로 2010년 대비 86.8%가 증가하다보니 정부에서도 최근 서울시 이태원동에 중동지원센터를 오픈하고 중동지역 환자와 의사연수생을 위한 one-stop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중동지원센터를 통해 우수한 한국의 의료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체류 지원서비스를 결합해 만족도를 극대화 시켜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중국(20.4%)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19.2%)·일본(12.4%)·러시아(10.3%)·몽골(5.3%) 순을 보였다. 2011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일본 환자는 12.2%로 줄어었고, 몽골·카자흐스탄·아랍에미리트가 높았다.

또 중국 국적의 여성 외래환자들이 성형외과·피부과·내과·산부인과·정형외과 등의 진료를 많이 받으면서 중국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돼 있던 외국인 환자수는 한국 의료기관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 다양화·내실화 정책을 쓰면서 편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동(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중앙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동남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한국의료 글로벌화 추진을 위한 전략 국가 환자수가 연평균 53.4% 증가했는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009년 218명에 불과하던 환자수가 2012년에는 1082명으로 증가했고, 아랍에미리트도 G2G 협력확대로 정부 송출환자 수가 2009년 17명에서 2012년 342명으로 급증했다.

중동지원센터에서 추계한 자료를 보면 중동지역 환자들의 숫자는 물론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데, 2012년 중동국가 환자의 총 진료비는 69억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86.8%로 급증, 앞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 중동지역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중동환자 진료비 현황을 보면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20만원이며, 입원환자의 평균 진료비는 2222만원으로 분석됐다.

환자수 및 총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아랍에미리트는 2010년 총 진료비가 7044만원에서 2011년 3억 4788만원, 2012년에는 43억 3439만원으로 급증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2010년 5억 2398만원에서 2011년 11억 9419만원, 2012년에는 13억 3103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이집트는 2010년 9976만원에서 2012년 2억 1634만원, 이란은 2010년 5806만원에서 2012년 1억 1160만원, 리비아는 2010년 1100만원에서 2012년 1억 2291만원으로 총 진료비가 증가했다.

이처럼 중동국가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오자 정부는 중동국가와의 정부간 협력(의료외교)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원 과장(보건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은 지난 16일 중동지원센터 현판식 행사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보건청 및 통합군사령부와 국비지원환자 유치협약을 최근 2년간 연이어 체결해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 국비환자가 한국을 찾는 횟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우리들병원·이대목동병원·강남차병원·보바스기념병원·대전선병원이 아랍에미리트와의 국비지원환자 유치협약에 공동으로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올해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 사우디 의사 유료연수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해 내년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의사들이 한국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 2014년 월부터 10년간 사우리아라비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유료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정 과장은 "중동정부로부터 우리 의료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앞으로 한국의료가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중동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자비로 한국을 찾는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근 중동국가(오만·쿠웨이트 보건부 등)와 진행중인 국비환자 및 의료진 유료연수생 유치 협약체결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동국가별1인당진료비】(단위:원,명)

국적명

총 진료비

1인당진료비

입원환자

1인당진료비

2011년

2010년

총 진료비

1인당

진료비

총 진료비

1인당

진료비

예멘

231,990,691

16,570,764

53,113,866

18,259,691

1,304,264

7,268,848

726,885

아랍에미리트

4,334,393,372

12,673,665

50,603,687

347,881,100

2,201,779

70,449,776

1,304,625

레바논

64,421,629

4,601,545

24,259,790

15,632,280

781,614

26,864,381

1,679,024

쿠웨이트

96,618,163

2,100,395

9,472,932

51,305,678

765,756

38,037,663

1,267,922

이집트

216,342,870

1,802,857

7,846,221

203,273,227

2,336,474

99,766,218

1,405,158

카타르

66,278,856

2,454,772

7,748,212

18,901,123

994,796

37,591,856

1,253,062

사우디아라비아

1,331,033,861

1,230,161

7,324,778

1,194,192,667

1,298,036

523,983,575

1,378,904

이란

111,606,334

930,053

6,228,384

83,437,435

548,930

58,069,472

586,560

바레인

13,179,300

2,635,860

5,926,060

10,513,407

1,314,176

6,266,600

1,253,320

리비아

122,919,855

1,280,415

5,216,661

69,529,296

1,931,369

11,005,130

289,609

오만

64,309,336

1,398,029

5,097,317

29,553,885

603,141

42,334,671

1,209,562

시리아

13,726,935

1,525,215

5,044,023

10,970,232

997,294

5,466,236

546,624

모로코

66,183,849

1,504,178

4,922,215

48,708,305

1,391,666

20,369,887

885,647

이라크

85,703,326

892,743

4,053,805

105,837,043

814,131

211,075,921

3,639,240

알제리

47,709,069

1,403,208

3,984,060

37,869,855

880,694

23,644,995

622,237

요르단

30,591,905

665,041

2,861,467

18,476,735

429,692

32,107,842

917,367

튀니지

21,733,302

944,926

726,120

26,279,972

1,010,768

13,740,538

808,267

팔레스타인

24,130

24,130

0

3,674,925

1,224,975

0

0

6,918,766,783

3,195,735

22,215,739

2,294,296,856

1,259,910

1,228,043,609

1,294,040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