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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국내 투자현황 분석해보니...?

다국적제약사 국내 투자현황 분석해보니...?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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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집약적 초기 임상시험 증가 긍정적
신규과제 건수는 줄어 우려섞인 시선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27개 회원 제약사들의 '2012년 국내 R&D 투자현황'을 19일 공개했다. 1·2상 임상이 전체 연구과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19.3%에서 2012년에는 27.7%까지 늘어 초기 임상연구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는 "초기 임상연구는 기술집약적이며 다년간의 연구경험이 축적돼야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임상연구인만큼 글로벌 제약사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국내 임상연구의 수준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진호 KRPIA 회장은 "2012년 세계 경제 침체와 일괄약가인하 등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연구개발 과제와 연구인력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연구개발 투자가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데이터도 제시됐다.

진흥원은 임상연구에 참여한 국내 환자는 2011년 10만 376명보다 29.0% 증가한 12만 9474명으로 최소 700억원 상당의 약품비와 614억원 상당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는 연구데이터를 지난해 발표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제시됐다.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연구인력은 2009년에 779명에서 2012년에 925명으로 3년간 19% 증가했으며 기업당 평균 연구원 수는 34.3명으로 국내 의약품 기업의 평균 연구원 수 23.9명보다 약 1.43배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약에 대한 적정한 가치를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약가규제 정책이 중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신규 연구개발 과제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발표된 자료에서도 신규 연구개발 과제의 경우 283건으로 2011년 351건보다 19.4% 감소해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KRPIA 회장은 "현재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이 부상하면서 R&D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지거나 예측가능성이 낮은 정책 등은 해외투자유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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