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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적정성 평가했더니...종별 격차 심해

유방암 적정성 평가했더니...종별 격차 심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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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내년 1월 평가결과 설명회 개최
빅5병원·대학병원 1등급...경기·경상·충청권 6개 기관 5등급

유방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의 유방암 적정성 평가가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평가 결과, 유방암 진료에 대한 의료기관 종별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과의 격차가 크게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진료분에 대해 160개 기관 4574건을 대상으로 ▲구조부문(치료대응력) ▲과정부문 (진단적평가 및 기록충실도 등 )▲결과 부문 등 총 17개 지표에 대해 유방암 수술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종합결과 대상기관의 평균점수는 95.08점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종별로 종합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종합점수가 98.43점인데 비해 병원은 76.39점, 의원은 78.08점 수준에 그친 것.

▲ 의료기관 종별 종합점수 평균
평가영역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외과·혈액종양내과·병리과·방사선종양학과 등 4개 진료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이 대부분 충족돼 98.9%로 높게 나타났다. 병의원은 주로 1개 진료과인 외과만 있어 30%이하로 조사됐다.

또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고위험군의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상급종합병원이 87.9%, 종합병원이 80.8%로 파악됐다.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최종절제연에서 잔존암이 없는 음성이 아닌 양성으로 확인된 비율이 상급종합병원은 0.4%, 병원은 1.2%, 의원은 2.1%로 종별 격차가 컸다.

심평원은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평가등급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대상 160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기관은 99개 기관이며, 나머지 61개 기관은 수술 실적이 5건 이하 기관으로 등급산출에서 제외됐다.

등급별로는 99개 기관 중 서울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72개 기관이 최상위 수준인 1등급을 차지했다.

2등급은 중앙보훈병원,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여의도성모·부천성모·강원대·동아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 등 14곳이다. 반면 경기·경상·충청권에 위치한 6개 기관은 5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기관별 유방암 적정성 평가등급-기사하단 첨부파일 참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연령은 40대가 1658건(36.2%)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457건(10%)이 발생했다.

심평원은 이번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내년 1월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결과의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방문 등을 통해 질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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