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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휘날려도 '원격의료 반대' 대오는 이어진다

눈발 휘날려도 '원격의료 반대' 대오는 이어진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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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전국 순회 6일째, 전주 백화점앞 시위
중증질환 제외 수정안에 "경·중증 가리는 게 진료" 졸속 비판

노환규 의협 회장이 12일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원격의료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최승원
지난 9일 전국 순회 행보 중 비를 만난 노환규 의협 회장이 11일 전북 지역 순회 행보에서는 눈을 만났다. 노 회장은 전북의사회 임원들과 11일 눈발이 휘날리는 전북 전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반대를 외쳤다.

전국 순회 행보 6일째. 이번에는 전북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앞이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성토의 장이 됐다.

노 회장과 김주형 전북의사회장 등 전북의사회 임직원 13명은 롯데백화점 차도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원격의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반대 시위를 이어나갔다.

김주형 전북의사회장과 김진홍 전주시의사회장, 전북의사회 이석재 총무이사, 정진영 재무이사, 최웅기 의무이사, 하경환 의무이사 등은 '국민 건강 마루타냐, 원격의료 중단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눈발이 휘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 한 시간여 동안 전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시위를 벌였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11일 원광대병원 전공의들과 간담회를 열어 원격의료의 폐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의협신문 최승원
시위에 앞서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을 들려 전공의들과 대상으로 "이번 대정부 투쟁에 젊은 의사들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전공의들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높은 노동강도는 모두 저수가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원격의료 투쟁을 동력삼아 저수가체계를 바꿔 놓자"고 이번 투쟁의 목표를 설명했다.

최근 경증질환에 한해 원격의료를 허용하겠다는 수정안을 발표한 정부에 대해서는 "병이 경증인지, 중증인지는 진료의 결과로서 알 수 있는 것이지 진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정부의 원격의료 개정안 역시 졸속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회장의 방문을 받은 정은택 원광대병원장과 권창영 예수병원장, 정성후 전북대병원장의 격려도 이어졌다.

정 원광대병원장은 "대학병원과 동네의원은 함께 가야할 동반자"라며 노 회장의 행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권 예수병원장 역시 "병원급 의료기관도 따를 수 있는 투쟁방안을 마련하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 회장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줬다.

전북대병원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노 회장의 전국 순회 행보 소식을 들었다"며 "고생이 많다"며 격려했다. 이에 노 회장은 "36년간 지속된 저수가체제를 이번 기회에 깰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부산지역에서 시작된 노 회장의 전국 순회 행보는 5일 양산·창원 지역을 거쳐 6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어졌다. 7일 서울에서 열린 의료계대표자결의대회 이후 9일 경주에서 다시 시작된 전국 순회 행보는 10일 광주·전남지역을 돌아 11일 전북 지역을 찍었다.

12일에는 국회 일정 등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13일에는 서울 지역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행보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김주형 전북의사회장(왼쪽)과 노환규 의협 회장이 11일 함께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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