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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 다른 사람 넥타이 메고 시위참석한 이유?

노 회장, 다른 사람 넥타이 메고 시위참석한 이유?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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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잃어버린 노환규 회장이 넥타이를 빌리며 활짝 웃고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의 전국 순회 5일째 일정이 끝난 10일 오후 7시 12분. 낮이 한참은 짧아진 겨울, 어두워진 금남로 뒤골목 식당으로 노 회장과 마지막 일정인 도보 시위를 같이 한 광주시 의사회원 10여명이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모였다.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간 동네 식당에서 1회용 스티로폼 접시에 담긴 머리고기 한 접시와 각자에게 추어탕 한그릇, 반주 한 잔씩이 돌아갔다. 저녁은 한 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쌀쌀해진 날씨 속으로 모두들 흩어졌다.

하루종일 백여명을 만나 7개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제는 노 회장과 사무총장, 수행 직원 한명만이 남았다. 

숙소로 가기 위해 4기통 밴에 올라탔다. 숙소에 도착해 잃어버린 넥타이를 찾았는지 물었다. 어제밤 난방이 고장나 다른 방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풀어놓은 넥타이가 없어졌다. 광주 일정을 함께 한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이 넥타이를 긴급히 빌려줘 10일 하루는 넘겼다.

넥타이를 포기한 채 방에 들어가니 이번에는 짐이 없어졌다. 숙소 직원은 짐을 옮겨놓았다는데 방에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수십여분 만에 겨우 짐을 찾았다. 시간은 이럭저럭 9시를 넘겼다.

다음날(11일) 일정을 확정됐다. 오전 7시 광주에서 익산으로 건너가 원광대병원장을 면담하면서 11일 7개의 일정이 시작된다. 원광대병원장을 만난 후 원광대전공의들과 만남이 잡혀있다.

오후 12시에는 전주로 이동해 전북의사회 임원들과 만난 후 전주 롯데백회점 앞에서 원격의료 반대 1인 시위에 들어간다. 전북대병원장과 만난 후 전주 예수병원 전공의들과 간담회도 해야 한다. 예수병원장 면담까지가 잡혀 있다. 전국 순회 첫날에는 가두 시위를 비롯해 9개 일정을 소화했다.

하루종일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나 수시간을 얘기하고 다니는 노 회장이지만 일단 방에 들어가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노 회장의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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