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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한해 질병으로 약 37조 지출

한해 질병으로 약 37조 지출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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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99년 질병따른...경제적 비용 추계 1999년도 한 해 동안 질병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비용은 총 36조 8,7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래와 입원 등에 지출된 비용은 약 10조 7,370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99년도 한 해 동안의 질병에 따른 연령별·성별 경제적 비용 추계'에 따른 것으로 입원 및 외래 진료비와 질병으로 인한 작업시간 상실 등의 총 비용이 약 36조원을 기록, 같은 해 GDP의 약 7.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진료비는 약 10조 7,370억원이었으며 작업시간 상실에 따른 작업손실 비용은 약 2조 2,444억원, 사망으로 인한 손실비용은 약 23조 8,896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의 경제적 손실을 연령별로 세분화하면 0∼6세의 총 비용은 6조 88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9세는 3조 176억원, 10대에서 1조 8,025억원, 20대 3조 2,018억원, 30대 5조 8,422억원 등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다 40대에서 7조 1,446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후 50대와 60대는 각각 5조 5,915억원과 3조 967억원의 손실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 사이의 경제적 손실 비용이 큰 것은 이들 연령대에서 경제·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적으로 남성의 경제적 손실비용이 26조 2,134억원으로 여성의 손실 비용보다 약 16조원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진료비 지출은 50대가 1조 6,77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와 30대가 각각 1조 6,749억원과 1조 4,606억원으로 다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성별 분류에서는 20대부터 여성의 진료비가 남성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임신과 출산 및 노령 여성 인구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실제 99년도의 질병소분류별 입원 다빈도 상병 분석결과 분만에 의한 진료비 지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 입원과 외래 등 진료로 인한 작업손실비용은 30대가 5,693억원, 40대 5,542억원, 50대 5,34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망에 따른 손실소득액도 40대가 가장 많은 5조 1,3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료비 지출은 앞으로도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건강보험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는 효율적인 건강증진 사업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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