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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사회 의장들 "투쟁에 총력다해야"

전국 의사회 의장들 "투쟁에 총력다해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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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회 운영위, 내달 15일 결의대회 성공 개최 다짐
변영우 의장 "비대위 존중...지도자들 부터 솔선수범하자"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 대의원회(의장 변영우) 운영위원회가 의료계 투쟁을 이끌고 있는 의협 비대위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다.

대의원회 운영위는 30일 오후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제 11차 회의를 열어 7일로 예정된 의료계 대표자 대회와 15일 개최되는 전국 의사 궐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변영우 의장은 "투쟁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 노환규 의협 회장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투쟁을 이끌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변 의장은 "투쟁은 앞에서 강력히 끌고 나가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 비대위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투쟁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비대위의 결정사항을 분명히 존중하고, '나 부터 나간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완 충청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지금은 투쟁에 대한 이견이나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낼 때가 아니다"라며 "비대위의 투쟁 노선이 결정된 만큼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남두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지역단위 중심이었던 2000년도 의약분업 투쟁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현재 회원들은 중앙 의협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협 조직 말단에서는 좀 더 중앙집권적인 강력한 장악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도 "과거 투쟁과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대위원장의 전국 도보 행진은 매우 좋은 시도다"라고 말하고 "전국의사 결의대회는 이미 결정된 만큼 무조건 가야 한다. 일정이 워낙 촉박해 인원 동원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비관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의협회장,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 황인방 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왼쪽부터) ⓒ의협신문 김선경

이날 회의에 배석한 노환규 의협회장(비대위원장)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또 다른 기회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그동안 의료계가 한 마음으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기 위해 힘을 뭉칠 기회가 없었으나, 이번 위기가 의료계를 하나로 묶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관치의료를 종식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총액계약제, 성분명처방 등 또 다른 파고를 맞게 될 것"이라며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못된 의료제도는 우리 힘으로 바꿔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위기의식 역시 팽배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21일 성명을 내어 "의협 대정부 투쟁활동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고 "정부는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계의 충정을 이해해 원격의료 제도 확대 시행 방안을 전면 파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월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보고와 2013년도 상반기 정기감사 보고, 대한의료배상공제조합TF팀 보고, 의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경과 등을 보고 받고 제 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2014년 4월 27일 더케이호텔(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 김영완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키로 했다. 

회의에 앞서 변영우 의장은 조민수 신임 운영위원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조민수 신임 운영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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