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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이저 의료가 낙후됐다는 생각은 편견"

"한국 레이저 의료가 낙후됐다는 생각은 편견"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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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상 대한의학레이저학회장 "미래 매우 밝아"
레이저의학 발전위해 기초·임상·정부 공조 필요

레이저가 의료영역에 응용되기 시작한지 약 반세기. 우리나라 레이저 의학의 수준은 어디까지 성장했을까?

정필상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단국대학교 이비인후과)는 "국내 레이저의료의 수준이 굉장히 낙후돼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큰 오해"라며 "피부미용레이저의 경우 세계 10대 기업 안에 드는 국내 업체가 있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정필상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

국산 레이저기기 수준이 향상된 것은 그 만큼 임상연구가 뒷받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 정 이사장은 "임상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이저의학의 장래도 매우 밝다"며 "임상과 기초,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함께 나아가면 더욱 더 첨단 제품 개발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미래신성장동력산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고, 연구중심병원도 그 일환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지원,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산 레이저 의료기기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방안도 주문했다. 중국의 경우 해외 제품이 들어올 때 자국내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시판을 허락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비록 외국에서 검증받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국내 임상시험 절차를 거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

국내 레이저의학 발전을 위해 학회가 주도적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이사장은 "레이저의학 분야는 지금까지 피부과·성형외과 등 같은 전문과목 끼리만 모여 활동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의학레이저학회는 모든 과목에 오픈돼 있으며, 앞으로는 기초 연구자도 참여시켜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학레이저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상호 회장(우리들병원)도 "레이저의학은 장기간 연구·훈련 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 학회가 매년 연수교육 통해서 어려운 기술을 가르치는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와 의료기기업계, 병원과 학계가 함께 연구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과 치료의 약속을 줄 수 있는 학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24일 제 28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R&D 전략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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