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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고혈압·피부질환·관절염 순 만성질환 앓아

서울시민 고혈압·피부질환·관절염 순 만성질환 앓아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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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피부질환·관절염 순 서울시민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은 고혈압, 피부질환, 관절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질환의 경우 여성에서 자궁암, 남성은 위암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서울시 의뢰로 서울시민 보건지표를 조사, 지난 13일 `서울시민의 건강수준과 의료이용 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서울시민 보건지표 조사는 서울시민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 및 건강수준 등을 조사한 것으로 고혈압이 1위를, 피부질환과 관절염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44세 사이의 성인 전기의 주요 만성질환은 피부질환과 치아우식증, 소화성궤양 등으로 나타났으며 45∼64세의 성인 후기에서는 고혈압과 관절염, 당뇨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앓고 있는 암질환은 여성의 경우 자궁암이 인구 1,000명당 1.6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유방암이 1.49명의 유병률을 기록했다. 남성의 암질환은 위암이 인구 1,000명당 1.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남자에서 인구 1,000명중 8.01명이 위암 유병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은 인구 1,000명당 0.45명으로 여성의 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민의 주요 만성질환 인지과정은 87.7%가 자각증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질환 진단시 발견한 경우가 5.84%, 건강검진을 통한 경우가 5.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만성질환을 의사가 진단한 경우는 87.46%였으며 약사가 진단한 경우도 2.77%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외에 주요 급성질환으로는 감기가 인구 1,000명당 41.16명으로 1위를, 눈이상과 피부 이상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외래이용 현황은 인구 100명당 16.36명이 의원과 종합병원, 보건소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69.61%는 의료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은 3.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약분업후 시민들은 이동불편(25.67%)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의료비 부담증가와 시간소요 등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2001년도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에서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전체적으로 27.68%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남자는 55.31%, 여자는 4.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 체질량지수상 경도 비만자(BMI 25이상 30미만의 과체중자) 비율이 남자는 21.06%, 여자는 12.43%로 나타났으며 고도 비만자의 비율(BMI)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보사연 김혜련 박사는 서울시가 중점 관리할 만성질환을 선정하고 관리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여성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 자궁암 예방을 위한 자궁암 검진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저소득층과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1차 공공의료 제공 강화와 노인들에 대한 치료지원 및 재활서비스와 관절염, 뇌졸중 예방을 위한 노인 건강증진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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