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겔 전임상시험 앞두고 개발성과 발표...전미 과학자학술대회
삼진제약 항에이즈 물질 이용 미국 임퀘스트와 공동개발
에이즈 예방을 위해 성교 전 여성의 질(vaginal)이나 남성의 직장(rectal)에 바르는 겔 타입의 에이즈 예방제 '듀오겔(Duo gel)'이 10일 미국에서 열린 '2013 전미 과학자협회 연례학술대회(AAPS)'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산성도(ph) 등 생리학적 환경이 전혀 다른 여성의 질(vaginal)과 남녀 직장(rectal)내 환경에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것으로 발표돼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에이즈 예방제가 될 전망이다. 듀오겔은 전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미국 바이오헬스기업 '임퀘스트'는 삼진제약(주)의 항에이즈 신물질 '피리미딘다이온(개발명: IQP-0528)'을 이용해 듀오겔을 개발했으며 삼진제약과 에이즈 치료·예방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에이즈는 여성의 질이나 남성의 직장 등을 통한 성교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질과 직장의 생리학적 환경이 달라 예방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혁신적 에이즈 예방제 개발을 위해 임퀘스트와 듀크 대학, 피츠버그대학, 매기 여성병원(Magee Womens Hospital) 등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앤서니 햄(Anthony Ham Ph.D) 임퀘스트 듀오겔 연구책임자는 "에이즈 환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여성 성매개 및 동성간 성교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며"향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재 에이즈 확산의 두 축인 질 감염과 직장 감염을 크게 줄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AAPS는 1만 1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속한 학회로 2013 연례학술대회는 8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