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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체삽입형 무전지 심전도 센서' 개발

세계 최초 '인체삽입형 무전지 심전도 센서' 개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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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김윤년 교수팀…부정맥 진단 새 길 연다

왼쪽부터 김민수 박사, 박형섭 교수, 이종하 교수, 김윤년 교수
자체 전지가 없어도 외부충전이 되며 외부와 통신이 가능한 인체삽입형 심전도 센서가 세계 최초로 개발돼 부정맥 진단의 새 길이 열렸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박형섭 교수, 계명대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 김민수 박사는 지난해 선정된 지식경제부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인체 삽입형 무전지 심전도 센서' 개발을 완료했다.

김윤년 교수팀이 개발한 '인체 삽입형 무전지 심전도 센서'는 신체의 전흉부, 쇄골 밑, 팔 등 세 부분에 30x5mm 크기의 소형 센서를 이식하면 심전도가 무선통신을 통해 수신 단말기와 중앙서버에 전송됨으로써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총괄책임자 김윤년 교수는 "부정맥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무서운 질환 중 하나"라며 "고혈압·당뇨병·심장부정맥과 같은 고령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인체삽입형 센서 개발은 질병의 예방과 진단, 사망률을 낮추는 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년 교수팀은 올해 안에 동물 실험을 완료 한 후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에도 24시간 홀터 기록기나 몸속에 심전도 기기를 삽입하는 삽입형 루프 기록기가 사용되고 있지만, 그 크기가 크고 배터리의 수명이 있어 기록시간이 한정되며 몇년에 한번씩 충전을 위한 재시술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센서는 무선통신·무선충전이 가능해 인체 삽입 후에도 센서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재시술이 필요 없으며, 저전력·고효율로 생체정보를 전송할 수 있어 인체에 적합한 맞춤형 시스템이다.

이종하 교수(의용공학과)는"U-헬스는 우리나라 IT기술과 뛰어난 의료기술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이제는 착용형(Wearable)디바이스 시대가 개막됐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또 한번 전세계에 알리고 의료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으로 2012년 6월부터 2017년까지 5월까지 총 연구비 130억원이 드는 프로젝트로, 주관기관은 (주)덴티스이며, 참여기관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광운대, 한밭대, 대경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주)에이엠피올, ETRI 등이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부정맥 센서 개발뿐만 아니라 한밭대·광운대 등이 참여해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는 센서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심장부정맥·혈압·혈당등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인체삽입형 생리기능 자동감시 통합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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