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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떨어지면 무릎 '시큰시큰'…퇴행성관절염 '위험'

기온 떨어지면 무릎 '시큰시큰'…퇴행성관절염 '위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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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내시경수술, 1cm 미만 절개 통증 경감 회복 빨라

이번 주 들어 때 이른 추위가 불어 닥친 가운데,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 환자가 늘고 있다. 무릎질환 중 대표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무릎관절염은 기온이 내려갈수록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더 시리거나 심하게 쑤시기 때문이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무릎관절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연골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고 마모되면서 무릎 관절이 맞닿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퇴행성무릎관절염에 취약한 이유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 연골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폐경기에 들어서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연골 손상으로 인한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그대로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제진호 원장<오른쪽>이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관절연골이 마모되고 연골의 윤활액이 마르면서 뼈가 직접 맞닿아 무릎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무릎이 잘 붓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이는 것도 피로해지며 점점 절뚝거리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 연골이 남아 있는 초기나 중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나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 부위에 1cm 미만만 절개하므로 출혈이 거의 없고 손상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해 수술 후의 통증이나 부작용, 합병증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제진호 병원장은 "무릎이 시큰거리는 정도의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운동요법이나 주사치료·물리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거나 더 심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돼 O자형 다리처럼 뼈가 변형되는 등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거나, 뼈와 뼈 사이가 붙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 인공관절수술의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골의 손상과 마모로 인해 무릎 통증을 유발한다고 해도 이러한 문제가 X-ray상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검사나 관절내시경을 통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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