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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잘못된 인식부터 바꾸자

관절염 잘못된 인식부터 바꾸자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2.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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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학회 설문조사

당뇨·고혈압과 함께 3대 국민병으로 알려진 관절염 환자의 37.9%가 병의원의 치료를 받지않고 민간요법 등 자가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제1회 `관절염의 날' 선포를 기념해 서울(4월27일)과 부산(5월12일)에서 각각 개최한 걷기대회 참석자 중 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관절염 치료제를 복용 중인 응답자 중 92.5%가 자신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의 이름과 성분명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병원방문 주기는 월 1∼5회(57%), 16∼20회(8.7%), 6∼10회(6.1%), 1회 미만(6.1%), 11∼15회(0.7%)의 순이었으며, 처방기간은 6일 이하(37.8%), 7∼14일(30%), 15∼29일(14.7%), 30일 이상(9%) 등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치료제의 복용 횟수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하루 2회(43.2%) 또는 3회(27.9%) 복용하고 있으며 12.1%는 `아플 때만 복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대한정형외과학회의 강응식 회장은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관절염을 노화에 따른 숙명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관절염의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의 상담 등 환자들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절염 환자의 33.6%가 관절염 치료제 복용 중 속쓰림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관절염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NSAIDs계열(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의 치료제는 위장관 장애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형외과학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환자들의 병원방문 및 치료 실태를 파악, 이를 토대로 의사들의 효과적인 환자상담 및 치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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