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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적 사고를 통한 사회와 인체의 이해

융합적 사고를 통한 사회와 인체의 이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10.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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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희 지음/범문에듀케이션 펴냄/2만 5000원

 
우리 사회와 사람의 몸은 얼마나 닮았을까.

최철희 조선의대 교수(약리학)가 융합적 사고를 통해 사회와 인체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와 인체의 이해>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사회와 인체의 유사점을 29개 주제와 120여개의 삽화를 통해 풀어 놓는다. 생명의 신비를 통해 조물주의 뜻을 읽어내고, 사회를 통해 인체를 이해하고, 인체의 이해를 통해 사회의 현상과 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과 상상력이 키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술의 독특한 배설은 '고속도로 정체'로 설명한다. 도로의 너비나 수는 한정돼 있는데 명절이나 주말에 많은 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정체가 되는 것처럼 배설은 일정한데 술을 많이 마시면 혈중에 알코올이 축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뇌척수액에 띄운 뇌와 척수는 '부력을 이용한 배'를 통해 섭리를 파악해 가고, 심장과 혈액은 '부모와 자식'으로, 인체의 재흡수는 '쓰레기 재활용'으로, 표적 항암용법은 '미사일'에서 원리를 찾는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가사도우미'를 통해 증상에 다가서고, 면역감시체계는 '검문소', 영양분의 저장과 효소의 유도는 '저축과 보험', 약물의 반복 투여는 '창업', 항암제와 내성은 '창과 방패', 자가포식은 '구조조정'에서 의미를 돌아본다.

저자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과장과 논리의 비약 등 비판적 여지가 도처에 있겠지만 융합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02-265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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