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이상반응 후 사망 34명, 이상반응 3804건 집계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피해보상 체계 마련 필요"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17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장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BCG백신이 6.8%인 260명이 이상반응을 보여 뒤를 이었다. 인플루엔자 접종이 5.5%인 211명이 발생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도 102건이나 발생해 질병관리본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폐구균 백신의 경우 2009년 한건의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9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BCG백신은 2009년 35건에서 2013년 9월 70건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5년간 이상반응 후 사망한 사례는 2009년 15명, 2010년 9명, 2011년 2명, 2012년 6명으로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3804건의 이상사례가 발생했지만 피해보상 신청은 12.1%인 464건에 그쳤으며 실제 보상으로 이어진 경우는 239건에 불과했다.
예방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쉽지 않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법자체가 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하일 경우 피해보상 신청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지침'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김현숙 의원은 "법령 등을 정비해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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