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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월급자 50명 리스트 공개, 의사 8명 누군가보니

고액 월급자 50명 리스트 공개, 의사 8명 누군가보니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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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올리자는 취지였지만 월급 17억만 화제
월급 17억원 한의사 S씨 1위...14일 국감

▲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의협신문 김선경
14일 국정감사 첫날 화제를 모았던 이슈는 노인 기초연금도, 4대 중증질환도 아닌 고액 월급 논란.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국감 첫날 매달 78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직장인 상위 50명의 월급을 공개했다.

일부 고액소득자들이 건보료를 더 부담하는 안을 생각해보자는 것이 공개 취지였지만 취지와는 무관하게 특정인의 월급이 공개되면서 하루종일 가십거리가 됐다. 일부 고액소득자의 경우 이름을 이니셜처리했지만 직장명 등이 공개되면서 누구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어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액 월급 1위로 꼽힌 자생한방병원의 S씨는 공개 다음날인 오늘 해명자료를 통해 산정오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의사인 S씨의 월급은 17억원으로 한해 20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지목됐다.

한의사 S씨에 이어 라피메디앙스정형외과의원 K씨가 9억2600여만원, 밝은성모안과의원 K씨와 고○○병원 K씨가 각각 8억9200만원, 7억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봄빛병원 K씨는 7억4000만원, 서울여성병원 S씨는 5억9500만원, 한솔병원 L씨는 5억2000만원순이었다.

BK성형외과의원 K씨는 5억500만원, 힘찬병원 L씨는 4억86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편강한의원 K씨는 4억5600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달 78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직장인이 가장 많은 사업장은 148명을 기록한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조사됐다. 월급 상위 50위권에는 의사가 8명, 한의사 2명 등이 포진했다. 공개된 소득은 건강보험공단 신고액 기준이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인 월평균보수월액 상한액인 7810만원 이상을 급여로 받는 직장인은 5월 기준으로 2522명으로 집계됐다.

직장가입자는 매달 급여의 5.89%를 건보료로 사용자와 직장 가입자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지만 월 7810만원 이상 고액 소득자는 월 최대 230만원의 건보료를 내면 된다.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중 월급 상위 50위까지는 월급의 0.14~0.54% 수준.

김현숙 의원은 건보료 상한선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로 고액소득자 월급을 공개했지만 리스트에 지목된 일부 사람들은 15일 소득집계가 잘못돼 지나치게 월급이 부풀려졌다며 해명자료를 내는가 하면 공개된 엄청난 월급액과 사실상 추측이 가능한 고액월급자 실명이 거론되는 등 하루종일 가십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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