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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식 교수, '한국의 노벨의학' 분쉬의학상 수상

이명식 교수, '한국의 노벨의학' 분쉬의학상 수상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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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14일 제2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발표
'젊은의학자상' 김형범 한양의대·박경우 서울의대 조교수

▲ 이명식 교수.
이명식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제23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노벨의학상'으로 불리는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는 김형범 한양의대 조교수, 임상부문에서는 박경우 서울의대 조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더크 밴 니커크)은 제23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를 14일 발표했다. 본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뇨병 및 대사질환 분야의 저명 연구자인 이명식 교수는 자가포식(세포가 손상된 분자,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정화작용), 선천 면역, 세포 사멸이 당뇨병 및 대사 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최근 10년간 국제 학회지에 100 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자가포식이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해 대사성 질환의 최고 권위지인'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사설을 게재했으며, 마이토카인의 존재를 규명해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연구논문을 실은 바 있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 성균관대학원 융합의과학과장 등의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면역학회장,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

이명식 교수는 "대한민국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선배 의학자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의학에서 더욱 혁신적 치료법을 만들어나가는데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형범 한양의대 조교수(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는 유전자 가위에 의해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를 간단한 대리 리포터를 이용해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과학 방법론 분야 권위지인 네이쳐 메서드(Nature Methods)지에 게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상부문 수상자 박경우 서울의대 조교수(내과학교실)는 심장 스텐트 시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세대 약물 스텐트를 시술 받은 환자 5054명의 임상자료를 이용해 1세대 스텐트에 비해 개선된 예후를 보인다는 사실을 규명해내 세계 학계로부터 주목 받았다. 현재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약물 및 중재시술 치료법에 관한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장은 "매년 수상자들의 업적을 보면서 한국의 의학자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의료계는 물론 세계적인 의학발전을 이끌어갈 연구자와 젊은 의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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