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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감염 혈액 207명 수혈 확인...추가 피해자 우려

B형 감염 혈액 207명 수혈 확인...추가 피해자 우려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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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은폐의혹도 제기 복지부 등 감독기관도 책임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 10일 전면조사 주장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적격 혈액(B형 간염 감염)을 수혈 받은 사람이 207명에 달하고 앞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10일 이같이 주장했다.

B형 간염에 오염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NAT) 장비가 지난해 6월 도입한 이후 적격 혈액으로 판정받았던 헌혈자들의 혈액을 재조사한 결과 75명의 혈액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 75명의 B형 간염 혈액이 207명에게 수혈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해 6월까진 헌혈을 하다가 이후에 중단한 B형 간염 보균자들의 혈액은 제조사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추가감염 피해자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 의원은 적십자사는 잠복기를 지난 B형 감염환자들을 기존 화학발광면역측정(CLIA) 검사로 검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보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2012년 1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엇던 NAT검사를 특별한 이유없이 6개월 지연시킨 적십자사에 대해 기관경고를 주는 선에서 그친 보건복지부 감사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류지영 의원은 "지난 2006년 수혈로 인해 8명이 B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을 때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혈액확보·공급을 통해 부적격 혈액사고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문제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은폐의혹까지 있다"며 추가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2012년 6월 이전 헌혈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만큼 전면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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