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회복세 미약으로 기업 성장 주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경영분석'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은 7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4%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는 25개 의료기기 상장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중 16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진단·치료기기가 9.9%, 의료융품·재료 분야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치과기기·재료분야는 매출액이 1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익성 저하도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메디슨을 제외한 24개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3% 감소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로 같은 기간에 비해 2.2% 하락했다.
서건석 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아직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글로벌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부진으로 상반기 매출 성장이 주춤하지만, 자산규모가 확대되고 재무구조와 단기채무 지급능력은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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