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거짓 명칭, 의사 흉내내기 중단해야"
전국의사총연합은 대다수 한의과대학이 '한방내과' 등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30일 촉구했다.
전의총에 따르며 현재 경희대 한의대를 비롯한 전국 한의대가 내과·부인과·소아과·피부과·재활의학과 등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전의총은 "거짓 이름 사용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한방내과, 한방소아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등 옳은 이름을 사용하라"며 "의사 흉내 내기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행 한의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한의사 전문의의 전문 과목은 한방내과·한방부인과·한방소아과·한방신경정신과·침구과·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전의총에 따르면 일선 한의과대학들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아과·부인과·피부과재활의학과 등 의과대학 교실과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의대 교수들의 전공조차 소아과·부인과·피부과·재활의학과 등 의료계 전공과 동일하게 표기해 놓고 있다.
전의총은 "경희 한의대는 교실 이름과 교수 전공과목 모두 한방소아과 한방부인과 한방재활의학과 등으로 바꾸고 의사 사칭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의총은 "대학병원 전공의들조차 OPEM에 개재된 논문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전국 한의대 교수들은 하루 빨리 '의사 흉내내기'를 포기하고, 국민과 환자들에게 잘못된 개념을 전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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