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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국...의료기기 시장 세계 2위 등극

무서운 중국...의료기기 시장 세계 2위 등극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9.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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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 의료기 시장 성장속도 가장 빨라
지리적 근접성, 가격 등 한국 경쟁력 '기대'

중국 의료기기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하며 다국적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발간물을 통해 "중국이 2017년에는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의 하나로, 2012년 시장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7.6% 성장한 139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은 평균 8%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1위의 인구대국으로서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중산층 확대에 따른 의료 서비스 소비의 꾸준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기기는 진단 의료기기로 8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진단 의료기기는 최근 병원의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의료기기 수출현황은 단순기술 제품에서 점차 고도기술 제품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의료기기 기업들은 주로 거즈·주사기·의료용 테이프 등 소모품과 의료용 기구·핀센·가위 등 단순한 생산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을 주로 생산했다. 최근에는 CT·MRI·디지털엑스레이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편"이라며 "그러나 바이어들은 한국이 첨단 정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이 중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물류비용, 가격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 한국산 의료기기는 향후 중국에서의 진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이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면서 "특정 도시를 타깃으로 정하고 시장이 성장하기시작하는 품목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삼성메디슨 ▲바텍 ▲루트로닉 ▲리스템 ▲씨유메디칼시스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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