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대한의사협회장, 정재규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지제근 대한의학회장, 이종욱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장, 정종평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장, 백광세 기초의학협의회장, 허갑범 전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의료계 단체장들은 최근 '기초의과학 육성 방안 후속 조치에 대한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의료계 단체장들은 건의서를 통해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초의과학분야 전공자들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나 의무사관후보생으로 편입되거나 석, 박사학위 통합과정에 속한 경우 전문연구요원을 지원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과학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주도할 거점센터인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경우에도 2002년 10개소와 2003년에 추가로 10개소를 더 지원해야 하므로 총 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나 각 정부 부처간 협조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예산 배정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단체장들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의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연구 개발, 인력 양성, 각종 학술 활동을 전담하여 지원하는 '의과학지원센터'의 설립이 필수적이라며 종합계획에 명시한 사업을 전문적으로 총괄 관리할 수 있는 독립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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