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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약 파는 약사가 무슨 질병 상담을..."

전의총 "약 파는 약사가 무슨 질병 상담을..."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9.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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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서울시약사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 비판

서울시 약사회가 오는 2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에 대해 전국의사총연합이 불법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가 최근 공개한 행사 포스터에는 △치매 탈출 △가정 내 응급처지 △당뇨 △혈압/나트륨 줄이기 △중년건강 △금연 △마약퇴치운동 △건강한 성 등에 대한 상담 안내가 담겨있다.

이에 대해 전의총은 "약사회가 약에 대한 정보와 복용법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지만, 약사가 배우지 않았고 법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질병 상담을 한다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며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포스터에 담긴 치매 등 질병에 대해 "의학 영역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질환이며, 병의원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질환들"이라며 "하물며 의학적 소양이 없는 약사가 이러한 질환을 상담한다는 것은 잘못된 의학적 지식을 국민에게 전달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특히 서울시약사회가 게재한 홍보 동영상에 피임법·금연 등을 약사와 상담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는 약사회가 소속 회원들에게 의료법상 불법인 문진을 조장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무면허 의료 행위인 문진을 조장하는 동영상과 포스터를 즉각 폐기하고, 약을 파는 도소매업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서울시약사회측에 촉구했다. 또 행사 내용 중 의료에 대한 상담을 중지하고 약에 대한 상담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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