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컨퍼런스 "융합전문가가 의료기기 개발해야" 강조
의료기기산업은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되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전문가로서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희찬 대한의용생체공학회 부회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13’ 컨퍼런스에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부회장은 “의료기기를 규정할 수 있는 법안은 마련됐지만, 의료기기 개발자에 관한 규정은 없다”면서 “그러다보니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다면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의료기기는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별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융합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기존의학의 벽을 넘는 융합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창조경제 실현자’가 의료기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정부의 R&D 지원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의료기기 R&D지원에도 연구비를 쓰기 위한 당위성 협력에 불가할 뿐, 상용화와 실용성을 고려한 제대로된 의료기기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융합전문가가 의료기기를 융합 기술로서 발전시키고, R&D지원을 통해 상품화까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희찬 부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이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료기기 기술이 아닌, 제대로된 융합 기술에 투자하고 융합을 위한 시스템과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융합전문가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의료기기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