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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부도 방지거병원

최종 부도 방지거병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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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1차 부도에 이어 이번 달 3일 최종부도 처리된 방지거 병원이 최근 전공의들의 이동수련을 둘러싸고 병원 전공의협의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방지거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6일 의협과 청와대, 복지부, 병협 등에 이동수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방지거병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7일(26일 현재) 전원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부도 이후 방지거 병원은 스탭들의 이탈로 수련병원으로서의 환경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병원측이 이미 약속한대로 전공의들의 이동수련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전공의협의회에 의하면 “방지거병원은 지난 달 전공의협의회와 협의아래 수련포기 각서까지 쓰며 전공의들의 이동 수련을 약속했으나 다음달 1일 이동을 앞두고 이동수련과 관련된 서류를 병협에 제출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전공의들의 이동수련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지거 병원에서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모두 28명으로 이 중 21명의 전공의들이 이동수련을 원하고 있는 상태며 이들 대부분은 병원 부도 이후 3∼6개월여의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들은 다음달 1일 가톨릭 의대 병원과 적십자 병원, 건국대 병원 등으로 옮겨갈 예정이나 병원측이 이번 주내(31일)로 관련서류를 병협측에 넘기지 않을 경우 8월부터의 이동수련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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